45개국 211편, 500회 상영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김승수·집행위원장 이충직)가 211편의 상영작과 500회에 달하는 최다 회차 편성으로 영화제의 봄을 맞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과 섹션별 주요 상영작 등을 공개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주최,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전주시·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영화제는 ‘전주, 봄의 영화도시(Cinepolis Jeonju)’라는 문패 아래 다음달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독립·대안’이라는 영화제 정체성을 잘 드러내면서도 깊이를 더한 작품을 초청했다. 45개국 211편(장편 163편·단편 48편)을 상영하고 상영 회차도 늘린다. 해외 화제작과 대작을 조명하는 월드시네마스케이프 섹션 작품은 60편에 달하고, 영화를 밀도 있게 탐구하는 ‘익스팬디드 시네마’와 ‘시네마톨로지’ 섹션도 강화했다.
개막작은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Born to be blue)’다.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일생을 다룬 영화로 예술가의 초상과 1960년대 격동기 시대상을 함께 읽을 수 있다.
폐막작으로는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새롭게 편집해 선보인다. 지금은 충무로 대표 감독이 된 그의 첫 장편 작이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던 작품으로 영화제의 성장과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전주 고사동 영화의거리로 공간을 집중시켜 관객의 몰입과 참여를 높이고, 폐막식을 부활시켜 축제 분위기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주)진모터스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와 한국경쟁 상영작 중 다큐멘터리 1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상금 1000만원)도 신설됐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겸손하지만 확고하게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