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0억 이익 흑자 전환 / 펀드 수수료 전년비 2배 증가
JB금융지주 등 지방 금융지주사의 비이자 이익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시대에 예대 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발생하는 이익) 폭이 줄어들면서 카드사업이나 자산운용 등에 매진하면서 수익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업계와 각 사들의 경영공시 등에 따르면 BNK와 DGB, JB 등 3개 지방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총 2062억 원으로 전년보다 155.5%(1255억 원)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이자 이익은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을 제외한 것으로 대표적으로 ATM기기 이용 수수료, 카드 사업, 주식이나 채권 투자 등의 수익을 말한다.
돋보이는 지주회사는 먼저 JB금융지주다. JB금융지주는 비이자 이익 부문에서 2014년 336억원의 손실을 냈다가 지난해에는 110억 원의 이익을 냈다.
임용택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JB카드사업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고 JB자산운용의 펀드 수수료 수익이 36억5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JB우리캐피탈의 흑자 등에 기인한 결과다.
가장 비이자이익이 큰 지방금융지주는 BNK금융이었다. 1622억 원으로 전년보다 67%(651억 원) 늘었다.
DGB금융지주 역시 330억 원으로 1년 새 91.9%(158억 원)나 증가했다.
지방금융지주사들이 비이자이익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의존도가 높고, 4대 금융지주에 비해서 열악해 수익구조를 다양화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JB금융지주는 JB우리캐피탈의 성장에 힘입어 다른 지방금융지주회사보다 당기순이익의 은행 비중이 6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고유업무는 그대로 갖추면서도 다양한 사업과 계열사의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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