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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융권 '탄력 점포' 공무원에만 초점

도내 27곳 자치단체·법원 등에서만 운영 / 상가·오피스 인근 점포는 단 한 곳도 없어

시중은행들의 ‘탄력 점포’가 사실상 전북도내에서는 공무원들의 출·퇴근 시간에만 맞춰 운영되면서 소상공인들이나 일반 금융고객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북도내에는 시중은행들의 탄력점포가 모두 27곳이 운영중이다.

 

탄력점포는 은행의 일반적인 영업시간(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과 달리 운영되는 점포로 이외 시간에는 늦게 오후 8시까지도 영업을 하는 지역이 있다.

 

유형은 관공서 소재점포와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환전센터 등이 있다.

 

도내에서 시중은행들이 운영하는 탄력점포는 농협이 17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북은행 6곳, SC은행 3곳, 신한은행 1곳 순이다. 문제는 전북의 경우 사실상 법원이나 지방자치단체 청사에 위치한 관공서 소재점포 뿐이고 운영시간도 사실상 공무원 퇴근시간인 오후 6시까지만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나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환전센터 등은 단 한 곳도 없다.

 

전국적으로 지난 1월말 기준 538곳의 탄력점포가 운영 중이며, 외국인 특화점포 33곳,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40곳, 환전센터 17개 등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세계어디에도 오후 4시에 문닫는 은행은 없다”고 말한이후 내부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탄력점포를 확대한다는 표면적 방침을 내세운바 있다. 그러나 이 발언이후 3개월동안 늘어난 탄력점포 수는 전국적으로 단 2곳에 불과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점포를 늦게까지 운영하려면 인건비 등 추가로 드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늘리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에는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도 홈플러스와 손을 잡고 대구달서구 성서홈플러스 내 영업점에서 토요일 영업을 시작해 대조를 보였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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