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3차 43명 신청… 4차 급증
정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4차 신청에 도내에서 27명(사망 3명)이 추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1~3차 피해자 접수를 마친 43명(사망 5명)을 포함하면 도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자는 총 70명(사망 8명)에 이른다.
지난 10일 본보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을 접수받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전국 가습기 살균제 4차 피해 접수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모두 27명이 접수됐으며, 이 중 3명은 사망한 피해자 가족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 4차 신청을 접수하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4월25일부터 한 달여간 집계한 것으로 전국에서는 1054명이 접수했고, 이 중 사망자 피해 접수는 236명에 달한다.
지역별 가습기 살균제 피해 4차 접수자는 경기가 310명(사망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68명(사망 66명), 부산 60명(사망 15명), 대구 59명(사망 13명), 울산·광주 각 18명(사망 3명), 제주 8명(사망 1명), 세종 6명(사망 1명), 해외 1명(사망 1명) 등이다.
지난 2013년부터 3년여간 정부가 접수한 1·2·3차 전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자는 모두 1282명(사망 226명)인데, 한 달여간 집계된 4차 피해 접수자가 1054명(사망 236명)에 달할 정도로 피해 접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전북도 등 전국 자치단체는 지난달 말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 접수자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정부가 조사하고 밝힌 1·2·3차 도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자는 총 43명(사망 5명)으로 피해 등급 판정이 끝난 1·2차 피해 접수자가 받은 등급은 1등급(관련성 확실) 3명, 2등급(관련성 높음) 1명, 3등급(관련성 낮음) 1명, 4등급(관련성 거의 없음) 10명(사망자 2명 포함) 등이다.
3·4차 피해 접수자는 현재 개별적으로 등급판정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등 도내 32개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전 11시 전북도청에서 전북지역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와 사망자 현황 발표, 옥시 제품 불매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도내에서 숨진 인원(사망 8명)만큼 LED 촛불을 밝히는 추모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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