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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된 비좁은 전주역사 신축 여론

1000만 관광도시 관문, 타 지역 비해 '초라'

▲ 전주역사.

 

지어진 지 35년 된 작은 전주역 역사가 전북도청 소재지이자 전국적·세계적으로 유명한 한옥마을 전주의 중심 기차역으로 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역 명성에 따른 규모는 물론, 도내 다른 지역 및 타 시·도의 역사와 비교해도 매우 초라하기 때문이다.

 

19일 전주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주시 우아동 3가에 있는 전주역은 지난 1981년 12억 원의 예산으로 단층 규모(1500여㎡)로 지어졌다. 건립 초기에는 전주의 특색을 살린 한옥 기와 지붕으로 전주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지만, 현재는 역사 신축이나 개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연간 10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전주를 찾고 있고 호남선과 전라선 KTX 개통 이후 익산역과 전주역·정읍역 등 도내 주요 KTX역의 이용객이 개통 전보다 50% 이상 늘어난 상황에서 35년 전 역사로는 이용 수요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000여 명으로 지난해 1월 새롭게 준공돼 하루 평균 40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정읍역과도 비교가 된다.

 

전체면적 4,300여㎡에 2층 규모의 정읍역은 385억 원이 투입돼 에스컬레이터,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건물로 지어졌다. 지난 2014년 274억 원이 투입돼 지어진 익산역도 전체면적 7200여㎡에 지상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다른 지역의 경우 오송역(2010년 건립, 2200억 원), 송정역(2015년, 431억 원), 천안아산역(2004년, 644억 원) 등이 근래에 최소 지상 2층 이상으로 새로 지어졌다.

 

그러나 35년 된 전주역은 전주의 첫인상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날로 침체하고 있는 전주역세권 개발을 위해서도 역사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전주시청에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정책 간담회에서도 전주역사 개선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 바 있으며, 이후 전주시는 코레일 및 국토교통부 측과 접촉하며 전주역 전면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는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이 전주역사 증·개축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주역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정치권, 코레일 등과 역사 개선을 협의하고 있다”며 “전주역 개선이 이뤄지면 전주의 첫인상을 좋게 하고 역세권 개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기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주역 신축 여론 반영, 시설개선 모색"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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