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완주군민 환승불편 이유 단일노선 등 주장 / 시, 도입 늦더라도 설명회·의견수렴 더 하기로
전주시가 60여 년 만의 전주·완주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완주군민의 일부 반대의견으로 개편된 버스노선 시행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완주군민들은 환승에 따른 불편을 이유로 지·간선제 도입에 반대하며 노선 증편과 단일 노선 유지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민 설득이 노선 개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주군내 버스노선 개편 대상은 이서 방면과 삼례 방면 노선 크게 2가지다.
전주시가 지난달 14일 내놓은 노선개편안에는 이서 방면은 현행 17개 노선에서 14개 노선으로 줄어드는 대신 버스 대수는 47대에서 49대로 늘어나고 운행 횟수도 지금보다 155회 늘어난다.
삼례 방면은 20개 노선이 17개 노선으로, 버스는 88대에서 74대로 각각 줄지만 운행횟수는 지금보다 35회 늘어나는 것이 골자다.
전주시는 이 같은 안이 결정될 경우 내부적으로는 10월 중으로 개편노선을 도입할 예정이었고 지난 10일까지 전주시내 33개 주민센터를 돌며 1차 설명회를 마쳤다.
전주시와 함께 TF팀을 구성한 완주군 측도 군을 돌며 설명회를 진행 중이지만 군민들의 일부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개편된 버스노선 도입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완주군민들의 요구 사항은 크게 3가지로 △정시 도착과 출발 △복잡한 환승 없는 단일노선 △버스 증편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주시는 버스 정시운행과 증편 등은 수용 가능한 사항이지만 향후 간선과 지선을 잇는 환승제 도입을 위해서는 단일노선 유지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주시는 완주군 곳곳을 오가는 버스 노선을 위해 모두 5곳의 환승센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 도입이 좀 늦어지더라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선개편을 할 예정”이라며 “시내버스는 전주시민뿐만 아닌 완주군민까지 이용하기 때문에 양측의 충분한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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