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 촛불문학상엔 김기찬 시인 / 시상식은 내달 부안 석정문학관서
(사)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는 ‘제3회 신석정문학상’에 허소라·김수열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허 시인의 시집 <이 풍진 세상> 과 김 시인의 시집 <빙의> 다. ‘신석정 촛불문학상’에는 김기찬 시인의 시 ‘오월’이 뽑혔다. 빙의> 이>
신석정문학상은 지난 3년간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하며,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미발표시를 응모받아 심사한다.
이운룡 심사위원장은 “허 시인은 인간 존재의 이상적 가치와 삶의 의미구현을 지향하고, 밝고 긍정적인 시정신과 메시지를 명쾌하게 전달, 한국 시문학의 전통성을 지켜온 시인”이라고 평했다. 또한 “신석정의 문학사적 위상 정립을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조사·발굴·정리·연구해온 수십 편의 논문으로 신석정이 외길의 목가시인이 아니라 일제와 독재에 저항한 참여시인이라는 점을 밝히고, <신석정문학전집> 발간과 석정문학관 건립을 주도했던 점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신석정문학전집>
김수열 시인의 시집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제주어를 잘 살리면서도 독자가 낯설지 않게 배려하며 4·3을 비롯한 사회·역사적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리하면서도 따뜻하다”며 “모든 게 중앙으로 집중되고 문학마저 서울말을 위주로 삼는 세태에 김수열 시인이 제주말을 과감하게 시에 도입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허 시인은 경희대에서 ‘신석정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59년 신석정 시인 추천으로 <자유문학> 을 통해 등단했다.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장, 석정문학관 관장, 전북문인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군산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과 산문집 논저 등이 수십편에 달한다. 전북문화상, 전북대상, 풍남문학상, 모악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자유문학>
김수열 시인은 1982년 <실천문학> 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어디에 선들 어떠랴>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 등과 산문집 <김수열의 책 읽기> <섯마파람 부는 날이면> 등을 냈다. 제4회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제주작가회의 회장과 제주문화예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섯마파람> 김수열의> 신호등> 어디에> 실천문학>
김기찬 시인은 1994년 <자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채탄부 865-185> <피조개, 달을 물다> <바닷책> 을 냈다. 전북시인상을 수상했다. 바닷책> 피조개,> 채탄부> 자유문학>
심사에는 이운룡, 이향아, 허형만, 정희성, 복효근시인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8일 오후 3시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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