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업체 대표에 술값 대납 요구하고 빌린 돈 안갚아
전주 덕진경찰서 소속 행정직 직원이 계약업체 대표에게 술값 대납을 요구하고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주민(더불어민주당·은평구 갑) 의원실 관계자는 “전주 덕진경찰서 소속 A 행정직원이 지난 2014년 설비유지보수 업체 대표 B 씨에게 자신이 먹은 술값을 대납하게 하고, 회식비 명목으로 돈을 빌려 갚지 않는 등 총 150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실에 따르면 행정직원 A 씨는 지난 2014년 4월 업체 대표 B 씨에게 ‘술 마시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술값 대납을 요구했고, 같은 해 6월에도 B 씨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85만원을 빌렸다.
또 A 씨는 같은 해 11월 B 씨에게 빌린 85만원을 갚는 과정에서 공사 대금 결제를 갈음하는 방식으로 빚의 일부를 변제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 덕진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해당 설비유지보수 업체와 지난 해 4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입찰에 B씨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경찰서 내에서 계약체결과 관련해 지위를 남용할 핵심적인 지위에 있지 않아 의혹 모두를 사실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술값을 대납하게 하거나, 돈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의혹은 A 씨가 조사과정에서 상당 부분 인정했고, B 씨에게 모두 상환했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해당 행정직원 및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이날 당사자의 입장을 듣기 위한 수차례의 통화에도 불구,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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