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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매 카드 안받는 전주 공항버스

은행계좌로 현금 입금만…고객 배려 부족 지적 / 업체 "높은 수수료·전산망 통합 안돼 도입 곤란"

#. 해외출장을 앞둔 회사원 강모 씨(49)는 전주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를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려 했지만, 카드 결제가 안 돼 당황했다. 공항 리무진버스 예매는 현장 발권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할 수 있다. 강 씨는 “카드 결제를 한 뒤 회사에 영수증 청구를 하려고 했는데, 현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예매가 안 돼 매우 곤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전주지역 공항 리무진버스 인터넷 예매 때 신용카드를 받지 않아 고객 배려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을 통해 공항버스 승차권을 예매하려면 은행 계좌를 통해 정해진 시간까지 현금을 입금해야만 가능하다.

 

출장과 여행 등으로 상당수 시민이 인터넷 예매 방식을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승차장에 오면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해당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A 리무진은 전주와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공항버스를 1일 27회(김포공항 직행 3회 포함) 운영한다. 버스의 좌석은 28석으로, 평균 15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하루 평균 이용객은 400여 명(편도)으로 추산된다.

 

전주세무서 관계자는 21일 “인터넷 예매 시스템이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무통장 입금만 가능하다면, 탈세의 개연성도 없지는 않다”면서 “현금영수증 발급 등을 충분히 하는 지 등을 검토해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물류교통과 관계자는 “최근 공항버스를 이용하려다 카드결제가 안 돼 항의하는 민원이 적지 않다”며 “인터넷 예매 시 현금결제를 고집하는 방식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를 해당 업체에 전달했고, 제대로 반영이 안 되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 관계자는 “현재 무통장 입금이 완료되는 고객들이 요청하면 현금영수증 발급을 하고 있어 탈세 의혹은 말도 안 된다”면서 “카드회사에서 2.5~3% 정도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고, 시외버스 전산망 통합이 안 되는 상황에서 카드 결제 방식을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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