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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한우 '울고' 과일 '웃고'

김영란법·경기침체 영향 / 5만원 이하 실속형 인기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우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과일은 소폭 증가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행이 임박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5만 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의 판매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농협 5개 유통회사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를 대상으로 추석 명절 대표 농식품 선물 품목인 한우와 과일, 인삼의 추석 전후 30일 동안(D-28일~D+1일)의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액은 9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4억 원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등에 대한 선물의 가액한도인 5만원 이상 고가 상품이 대부분인 한우가 직격탄을 맞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우 선물세트 판매액은 지난해 382억원에서 올해 309억 원으로 19.1% 감소했고, 인삼도 지난해 115억 원에서 올해 114억 원으로 0.5%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 판매액은 지난해 507억 원에서 올해 516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특히 5만 원 이상 선물세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5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했으며 과일은 18.4%, 인삼은 4.6% 매출이 줄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가 줄었고, 인삼 역시 최근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져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추석 기간 대형유통업체의 전체 농산물 판매액이 감소하고 구매패턴도 실속형으로 뚜렷하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농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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