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굽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논란은 이제 사라질 전망이다. 생선을 프라이팬 대신 전자레인지에 구워먹는 기술을 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개발했기 때문이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유강열)은 고등어와 같은 생선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손쉽게 구워먹을 수 있는 ‘과열증기를 이용한 구이류 제조기술 및 간편편의식 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중소기업청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개발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과 전주시 소재 수산물전문제조기업인 (주)하예랑과 함께 진행했으며, 최근 특허 및 상표출원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간편식제품은 그동안 손질과 조리시간, 냄새 등을 이유로 생선요리를 꺼려했던 ‘바쁜’소비층을 겨냥했다. 깨끗이 손질돼 과열증기를 이용해 구워진 뒤 진공포장에 담긴 생선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만 돌리면 프라이팬에 구운 것과 비슷한 맛을 내는 생선을 먹을 수 있다.
영양성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조리간편성과 저장안정성까지 더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지닌 제품이라는게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의 설명이다. 300℃ 이상의 과열증기(superheated steam)장치를 이용해 수산물의 조리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영양성분 및 수분함량, 조직감을 최대한 유지했으며, 미생물 억제 및 비린내 제거 등 관능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
실제로 시제품 시식 평가결과 생선을 굽는 번거로움이 없고 맛도 좋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념장과 같은 소스를 첨가하면 더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간편편의식(HMR) 수산물 제품 개발은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급증하면서 간편식 편의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강열 원장은 “1인 가구와 저출산,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신선하고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소비흐름에 맞춰 개발했다”며 “이번 개발이 지역 수산물 소비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발된 간편편의식(HMR)은 연말께 고등어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