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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부업에 몰리는 여성들

올 상반기 대출액 작년보다 1546억 늘어 / 같은기간 시중은행 여성 대출액은 '급감'

대부업체들이 여성을 상대로 ‘30일 무이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올 상반기 여성대출액이 이미 지난해 대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중 은행의 여성대출액은 같은 기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여성이 대부업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산와대부, 리드코프 등 상위 10위 일본계 대부업체의 올해 상반기까지의 여성 대출잔액은 3조642억원(82만9034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말까지의 총액인 2조9096억원(82만7351건)보다 무려 1546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여성대출액은 5조343억원(23만2194건)으로 지난해 말 대출액 12조 1683억원(59만9546건)의 41%수준에 그쳤다.

 

대부업체 상위 10곳의 올해 여성 대출액은 러시앤캐쉬로 유명한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84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산와대부 7055억, 웰컴크레디라인대부 2428억, 태강대부 2038억, 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 1827억, 리드코프 1715억, 바로크레디트대부 1596억, 애니원캐피탈대부 1011억, 에이원대부캐피탈 601억원 순이었다.

 

이들 10곳의 평균 이자율은 32.52%였으며 애니원캐피탈대부가 34.9%로 가장 높았다.

 

박 의원은 “까다로운 시중은행의 여성대출 요건때문에 소득이 없는 주부나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쉽고 간편한 대부업체에 손을 뻗는 것”이라며 “고금리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고, 불법추심에도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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