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시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약보합에 머물고 전세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부동산 114가 전국 9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집값에 대해 응답자의 46.27%가 보합을 전망했고 28.07%가 하락을 전망했다. 반면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63%가 상승을 전망했고 39.69%가 보합을 전망했다. 상승을 전망한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거주’라는 응답이 43%,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30.71%로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실제 집주인과 수요자의 행동방향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집주인으로서는 향후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가 있어야 전세를 내놓을 텐데 집값 전망이 불안해짐에 따라 기존 전셋집마저도 월세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고, 반대로 수요자들은 이런 때일수록 더욱 전세에 머물겠다는 답변인 것이다.
다만 이처럼 전세 수급에 대해 집주인과 수요자의 생각이 상반됨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 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 수준이 이미 매매가격에 근접해 있어 전세만의 단독상승 여지가 작아졌고, 나아가 일부 입주물량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매매·전세가격의 동반하락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옥계공인중개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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