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효자동 모 장례식장서 집단 난투극 / 경찰, 검찰 송치…달아난 18명 추적 중
원한 관계에 있는 전주시내 두 폭력조직 간 집단 난투극 사건과 관련, 조직폭력배 10명이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김현익)는 새벽시간 대 전주시내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중 집단·흉기 등 상해)로 이모 씨(32) 등 전주 지역 조직폭력배 10명(월드컵파 6명·오거리파 4명)을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폭행에 가담한 조직원 13명을 조사 중이며 달아난 18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 월드컵파와 오거리파 소속 조직원 41명은 지난달 17일 새벽 5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 모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각자 각목과 야구방망이(알루미늄 배트) 등을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오거리파 조직원들이 타고 온 차량 3대의 창문이 깨지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새벽 전주시 우아동 모 가요주점에서 전화통화로 세 과시를 하던 이들은 말싸움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이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한 뒤 월드컵파 22명, 오거리파 19명이 가세해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난투극에 대한 두목급의 지시 또는 방조 여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난투극이 과거 발생한 두 조직 간 살인사건의 원한관계에 따른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는 상태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난투극으로 구속된 조직원들은 모두 조직의 행동대원”이라며 “도주한 폭력조직원들도 추적·수사해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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