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곳서 10년간 907마리
전주~진안간 26번 국도인 장수 장계 무진장소방서에서 진안보건소까지 46㎞구간이 야생동물에게는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남겼다.
5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북지역 국도와 지방도 22곳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로드킬을 조사한 결과 총 907마리가 죽임을 당했는데, 이 중 143마리가 전주~진안 간 26번 국도 상의 장계 무진장소방서~진안보건소 구간에서 죽임을 당했다.
조사가 1개월에 1번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드킬 야생동물은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 가운데는 고라니와 너구리 등 포유류가 592마리로 가장 많았고, 파충류 167마리, 조류 138마리, 양서류 10마리 등이다.
연도별 로드킬은 지난 2007년 53마리이던 것이 지난해 100마리로 증가 추세다.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로드킬 사고 빈발구간은 산간지대라 동물들의 움직임이 많지만, 도로 주변 방어막이 잘 갖춰져 있지 않는 실정”이라며 “도내 야생동물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미진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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