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산속에 있다며 허위로 구조요청을 해 경찰과 119구급대가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오후 9시께 완주군 동상면 운장산 인근에서 이모 씨(35)가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 구조해달라”고 신고했다.
경찰과 119구조대 등 20여 명은 이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수색에 나섰지만 이 씨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최근 운장산에서 발생한 조난사고를 떠올리며 식은땀이 흘렀다고 한다.
5일 날이 밝으며 이 씨와 통화에 성공한 경찰은 운장산 인근 구수마을 주변의 한 주차장에서 이 씨를 만났다.
다행히 이 씨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었으며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경찰은 이 씨가 허위신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술에 취해 신고했다며 사과했지만 조사를 통해 이 씨를 즉결심판에 부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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