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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비스 출시 '포켓몬 고' 전주 한옥마을서 해보니…

'체육관' 지정된 전동성당 인기 / 1시간 가량 28마리 포획 '재미' / "하수구 발 빠지고 핸드폰 과열"

25일 오전 10시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국내에 본격 출시된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를 실행했다. 구글 계정을 입력한 뒤 캐릭터를 선정하자 몬스터 3마리 중 1마리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 중 초록색 개구리 ‘이상해씨’를 고르자 스마트폰에는 경기전을 배경으로 ‘이상해씨’의 모습이 나타났다.

 

화면 아래에는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작은 공 모양의 ‘몬스터볼’이 있는데, 대상을 향해 던지자 몬스터가 포획됐다. 곧이어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들어가지 마십시오’라는 안내창이 떴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옥마을 곳곳에는 ‘몬스터볼’ 등을 충전할 수 있는 ‘포켓스톱’과 사용자들이 포켓몬으로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이 즐비하다. 한옥마을에는 교동아트센터, 최명희 문학관 등이 ‘포켓스톱’으로 지정됐다. 특히 ‘체육관’으로 지정된 전동성당은 포켓몬 사용자들의 성지로 보였다.

 

전주 중앙초 앞에서 분홍색 양 ‘삐삐’와 보라색 쥐 ‘니드런’이 구석에서 기자를 노려봤다. 지체없이 ‘몬스터 볼’을 던졌고, 각 3번의 실패 끝에 어렵게 포획에 성공했다. 몬스터를 잡으면 경험치가 쌓인다.

 

풀과 나무가 많은 오목대에 다다르자 ‘야생의 피카추’가 발견됐고, 사투 끝에 포획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한옥마을 일대를 돌며 포획한 포켓몬은 28마리다.

▲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포켓몬 GO’를 실행한 모습.

한옥 마을 곳곳에는 상당수 관광객도 ‘포켓몬GO’ 삼매경이었다. 전주 시민 김모 씨(36)는 “오늘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돌아다녔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앞만 보고 걷다가 하수구에 발이 빠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모 씨(45)는 “게임 도중 휴대전화가 과열돼 서비스센터에 다녀왔다”며 “포켓몬을 잡는 게 돈이 되는 건 아니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재미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재용, 권혁일, 남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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