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5월 6일 열려…총 45개국 211편 상영 / 도전·급진적 작품 조명 / 야외 상영 비중 늘려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등지에서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문패 아래 독립·대안 정신 강화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소통과 표현에 중점을 둔다. 도전적이고 급진적인 영화를 위한 새로운 섹션을 만들고, 신인과 유명, 국내·외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감독이 고르게 조명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달 28일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이충직)에 따르면 올 영화제에서는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해외 영화를 선보이는 ‘월드시네마스케이프’ 부문을 세분화 해 영화제의 독립·대안 정신에 잘 맞는 작품들을 따로 모아낼 예정이다. 지역 영화 공모를 처음 시행해 지역 영화 발굴·지원도 힘썼다. 출품된 42편 중 ‘한국단편경쟁’ 섹션에 1편, 초청 섹션에 5편이 선정됐다.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포함된 만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및 공간을 개발한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옥토주차장 내 야외상영장을 보완해 ‘전주 스테이지’로 만들고, 상영 비중을 늘린다.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대형텐트를 설치하고 공연과 영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지역과의 밀착을 위해 도내 문화 단체와 공동으로 플리마켓, 체험 행사 등도 기획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이자 지난 8년간 피칭(투자 설명)을 통해 60여 편의 제작을 지원한 ‘전주프로젝트마켓(JPM)’도 개편한다. 1억원 규모의 ‘전주시네마펀드’를 조성해 제작·투자도 함께 한다. 펀드부터 제작, 상영까지 영화제에서 맡는 ‘메이드 인 전주’의 순환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한편,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경쟁부문 선정작들이 공개되고 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19편이 선정됐다. 영화평론가 변성찬, 송효정, 남다은의 심사 결과 총 748편 중 ‘주성치와 함께라면’(감독 금태경) 등 19편이 뽑혔다. 역대 최고 편수가 접수됐는데, 영화·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의 공모 참여가 대거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제18회 영화제 공식 포스터도 공개됐다. 올해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빛과 나비를 형상화해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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