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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 경선 돌입…호남 과반득표땐 '본선 직행'

1위 후보 득표율 초미관심 / 전문가 "文 우세" "결선 전망" 팽팽…"국민, 安 유리"

▲ 5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본격적인 경선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국동시현장투표가 실시된 22일 전주 완산구 투표소인 도청 대회의실에서 선거인단과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호남권 경선이 임박한 가운데 과반득표자 배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과반이상을 득표해야 다른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는 호남권 경선에서 50% 이상을 얻는 후보가 사실상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선 문재인 후보가 무난히 과반이상 득표할 것이라는 전망과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나뉜다.

 

우석대 황태규 교수는 문 후보가 50%이상 득표할 것으로 예측한다. 황 교수는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결과(214만 3330명)가 선거의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호남 선거인단 참여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고, 당원조직에서도 압도적이다”며 “선거에 들어가면 오히려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대 송기도 교수는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송 교수는 결선투표제가 유권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그는 “결선투표가 없다면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유일한 투표기회이기 때문에 ‘사표방지심리’가 작용, ‘밴드왜건(bandwagon)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번 호남경선은 사실상 1차 투표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순회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 대상으로 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전북대 신기현 교수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변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신 교수는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순간순간마다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호남의 감정을 자극할 만한 변수가 일어나면 표심은 움직일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당 경선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안철수 후보의 우세를 예측했다.

 

황 교수는 “각 후보들이 경선룰에 대해 너무 늦게 합의를 봤다”며 “당초부터 대선 주자였던 안 후보와 달리 다른 후보들이 정책을 검증받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국민의당 경선룰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라 조직 동원력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면서도 “다른 당에서 혼자 이탈해서 합류한 후보가 조직을 동원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자기 조직을 가지고 분당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조직 동원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민주당 경선, 27일 호남서 운명 갈린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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