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문 이철성 청장 밝혀
경찰과 검찰의 영장청구권 문제를 놓고 오랜 갈등이 내재돼온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수사구조 개혁 필요성을 밝혔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에 영장 청구권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진행되면 경찰도 영장청구권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취지로 사실상의 영장청구권 부여를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이 청장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나라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경찰과 검찰 기관 간 대립하는 모양이 국민이 보기에 좋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경찰 스스로 수사와 관련해 투명성을 높이는 자구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며 “시대정신에 맞춘 글로벌스탠다드(국제표준)에 맞게 경찰과 검찰이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대선과 관련해 경비와 선거사범 수사에 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흑색선전, 금품 살포, 불법 단체 동원 등 중점과제 중심으로 선거사범 수사에 대비하겠다”며 “선거 때 투·개표소 경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당일에는 갑호 비상을 발령해 경찰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성 청장은 이날 전북지방경찰청 직원들과 간담회를 연 뒤, 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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