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잔고 7조7000억원 육박 / 고금리·반대매매로 투자자 손실 우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높고 반대매매에 따른 손실 우려가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월 25일 기준 7조694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6조7737억원보다 9206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예탁증권 담보융자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2조8026억원에서 지난 25일 14조5490억원으로 1조7464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의 경우는 주가가 오를 때 많이 활용되는데 매입 후 3거래일 내 매도해 차익실현을 할 목적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도 높은 편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1.8%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책정하고 있고 이외에도 KTB투자증권(9.0%), 이베스트투자증권(8.0%), 리딩투자증권(8.0%) 순으로 8~11%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연체이자율은 12~14%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대매매로 인한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빌린 돈으로 매입한 주식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일괄 매도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금투업계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은 종목들은 급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매매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우려가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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