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지 겨우 닷새째인데, 여름은 제 계절 생색내기 바쁘다.
3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가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매년 이맘때면(올해는 6월 6일) 여름의 세 번째 절기 ‘망종(芒種)이 찾아온다.
가시랭이 망(芒)과 씨 종(種) 자를 쓰는 것만 봐서도 망종은 이삭에 까끄라기(수염)가 돋는 보리 및 벼농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나 농가일이 바빴기에 오죽하면 ‘망종엔 발등에 오줌 싼다’는 말이 생겼을까.
또 망종에는 겨우내 벽장 속에 처박혀 있던 이불이나 옷가지를 햇볕에 말려 소독하고, 그동안 쓰지 않던 각종 농기구를 손봐야 했는데, 절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한 선조들의 센스가 엿보인다.
볕이 강할 오늘! 옷장 속 고이 모셔놓은 이불이나 옷가지를 햇볕소독해주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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