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자 중 22.4% 구직 희망 / 질 좋은 일자리 발굴·정보 필요
전북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노인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도내 고령인구의 일자리 욕구도 높아지고 있어 전북형 노인고용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노인일자리센터와 전라북도 60+시니어일자리한마당 추진위원회가 발간한 ‘2017전북노인일자리포럼’ 자료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인구(지난해 기준)는 34만 명으로 도내 인구 대비 18.9%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인 13.5%보다 5.4%p정도 높은 비율이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17.9%로 전남(21.1%) 다음으로 높은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도내 65세 이상의 미취업자 중 일자리를 희망하는 사람도 22.4%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꼴이다. 특히 이들은 구직시 우선시 하는 조건에 대해 ‘(나를) 원하는 곳은 어디든 관계없다’는 의견(25.1%)을 가장 많이 내 취업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22.4%의 통계치를 일자리 수에 적용할 때 실제 5만2237개 이상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도내 노인 일자리의 현실은 열악하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노인들 중 절반 이상(52%)은 농·임·어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는 비중이 18.9%, 단순 노무자가 13.6%였다.
고임금 일자리도 상당히 적은 형편이다. 전북은 특히 60만원 임금의 일자리가 전국 평균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수준이 높아질 수록 채용률이 낮다는 것이다.
배진희 예수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경제활동을 원하는 노인들이 자신의 형편과 능력에 맞는 구직이 어렵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며, 일자리를 희망하는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