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가 늘어나면서 용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용종은 장의 점막 표면에서 자라난 혹을 말한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떼어내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용종 절제술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용종은 암으로 판명되기도 하는데 제자리암종 같은 초기 암의 일부는 이 용종 절제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암은 2.9%의 높은 유병률을 가지는 병이다. 2015년에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7만68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7.9%를 차지한다. 암에 걸리면 환자와 가족은 말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게 된다. 그래서 암은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암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암 예방 활동과 더불어 암의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비교적 쉽고 완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훌륭한 도구이다.
암이 생기기 전에 암의 원인이 되는 병변을 발견할 수 있으면 그 전암(前癌) 병변을 제거해서 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외가 있지만 대장이나 직장에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전암 병변을 거쳐 암으로 발전한다. 이 선종성 용종을 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40세 이상에서는 대장암에 대한 검진으로 대변검사를 하는데, 대변에 섞인 혈액 성분을 검출하는 검사로 선별검사로서의 의미가 있다. 대변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는 분들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에서 2차 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게 된다. 대변검사 음성인 경우에는 2차 검진은 시행하지 않는다.
대변잠혈검사는 대장내시경에 비해 정확성이 낮다.
우리나라에서는 50세가 되면 대장암 선별검사로 대장내시경을 권고하고 있다. 가족력 등 위험인자에 따라 더 빠른 나이에 시행하기도 한다.
대장암의 위험 인자에는 50세 이상의 연령,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유전적 요인(가족력 등), 식이 요인(붉은 고기, 육가공품 등), 신체 활동 부족, 비만, 음주, 방사선치료, 흡연 등이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고려해 병원에서 상담을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용종이 발견되어 절제한 경우에는 용종의 크기와 개수, 조직검사에 따라 1년에서 5년 후에 대장내시경을 다시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검사 전 장청소의 불편감이나 위험을 포함해 검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천공,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은 대장내시경을 자주 시행하지 못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내시경의 필요와 위험 등을 병원에서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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