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김성중 형사과장 익산 저울질 / 나유인 김제, 김동봉·박성구 거론
‘2018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전북경찰 전·현직 간부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익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김성중 전북지방경찰청 형사과장(총경)은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나유인 전 익산서장도 김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과장은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현재 결격사유 여부 등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으며, 최종 결정은 본청에서 내린다.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지면 김 과장은 경무관으로 1계급 특진해 퇴직한다. 후임은 연말 정기인사때까지 강력계장이 형사과장 직무대리를 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치안지도관이 맡거나 타 지방청에서 총경이 올 가능성도 있다.
김 과장은 익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달 ‘6개월 보직 연장’을 신청했지만, 전북청 형사과장으로 이동했다.
김 과장 명퇴 신청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익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퇴직 후 행보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의를 할 생각도 하고, 내년 자치단체장도 있는데, 아직까진 현직에서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다음 달 잠시 휴가를 지내면서 마음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경찰 간부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익산경찰서장을 지낸 나유인 씨도 최근 국민의당을 탈당함과 동시에 김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총경으로 퇴임한 김동봉 전 군산경찰서장은 군산시장 후보군으로, 박성구 전 전주덕진경찰서장도 고창군수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된다.
도내 한 총경은 “전북에서는 경찰이 지방선거에 나가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그러나 자치 경찰 시대를 앞두고 전현직 경찰의 정치 입문 자체가 부자연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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