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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해저드에 빠진 골프공 12만여개 훔친 일당 붙잡혀

▲ 김모 씨 등 5명이 훔친 골프공 12만여개.사진제공=익산경찰서
익산경찰서는 13일 골프장의 워터해저드(작은 호수)에서 골프공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 씨(37)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골프장 20곳을 돌며 워터해저드에 빠진 2250만 원 상당의 골프공 12만5000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잠수복을 이용해 이용객들이 실수로 빠트린 이른바 ‘로스트볼’을 뜰채로 건지는 수법으로 훔친 골프공을 1개당 200원에 전문 매입업체에 팔아 넘겼다. 이들은 범행 구역(충청·호남, 강원·경상)을 정해 활동했으며, 잠수복까지 마련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훔진 골프공은 익산에 마련안 창고에서 세척·보관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워터해저드 속 로스트볼은 골프장이 일정기간마다 건져내 다시 활용하는 것으로 당연한 절도”라고 밝혔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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