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끝났는데, 장마처럼 일주일 가까이 흐리고 비오는 날이다.
보통 우리는 기분 표현을 할 때 이런 표현 참 잘한다. ‘나! 저기압이니깐, 건드리지마!’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이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날이다. 화 나게 만드는 상황이 내 기분을 저기압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날씨상의 저기압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
실제로 흐리고 비가 오는 저기압에서는 산소가 포함된 음이온보다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양이온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양이온에서 방출되는 ‘세로토닌(serotonin)’은 사람들이 짜증을 내게 하거나 화를 불러일으키고, 심지어는 심장발작과 편두통, 류머티즘 통증까지 유발시킨다고 한다.
오늘, 저기압에 기분을 장악당할 것인가? 날씨를 장악할 것인가? 저기압이지만, 고기압 같은 하루가 되도록 파이팅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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