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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들이 담은 '익산 이야기'

시민영상제작 교육 수료작 / 다큐 '이리, 그 주변을 걷다' / 이리역 폭발사고 등 재조명 / 29일 오전11시 전주 MBC 방영

 

익산시민이 직접 만든 영상이 TV방영작으로 선정됐다.

 

바로 평범한 주부이자 미술강사인 이상진 씨가 만든 다큐멘터리 ‘이리, 그 주변을 걷다’. 이상진 씨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후원하는 ‘시민영상제작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익산시민이 직접 익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냈다. 시민들이 직접 영상을 기획, 촬영, 편집했다.

 

‘이리, 그 주변을 걷다’는 ‘잊혀져가는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씨는 교통의 요충지인 익산역을 주목했다. 익산역은 1995년까지 ‘이리역’으로 불렸는데, 1915년 1월 1일 문을 연 이리역은 익산시민들에게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11일과 7월 15일, 미군 전투기가 이리역부터 송학동 주변을 무차별 폭격해 철도 공무원과 민간인 등 수백 명이 희생된 ‘미군 이리폭격 사건’과 1977년 11월 11일 한국화약주식회사의 화약열차가 폭발해 59명의 사망자와 1343명의 부상자, 787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이리역 폭발 사고’까지.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익산역의 비극적인 역사를 유가족, 목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재조명했다.

 

이상진 씨는 “영상이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영상을 만드는 재미를 느꼈다”며 “앞으로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영상을 제작해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전주MBC ‘열려라 TV’에서 방영된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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