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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 이언주 의원 "당 분열 종식시키는 통합의 리더 되겠다"

계파·지분관계 자유로워 / 젊음 앞세운 새판짜기를 / 내년 지선에 당 명운 달려 / 당 훌륭한 도백 후보 많다

▲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언주 후보가 지난 20일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에서 당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민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회의원(재선·경기 광명시을)은 군림하지 않고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다. 젊고 새로운 인물을 당 대표로 세워 새판 짜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의원으로 부터 국민의당을 구할 묘책과 지방선거 승리 전략 등을 들어봤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출마선언이 늦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선언으로 전당대회가 화합과 축제의 장, 혁신경쟁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갈수록 이전투구의 장으로 비춰지면서 많은 실망으로 더 큰 위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된다.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데 당이 소멸될 수도 있다는 위기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엄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왜 이언주이어야 하는가.

 

“위기의 당을 살리고자 하는 지도부와 방법이 좀 새로워야하지 않겠는가. 기존의 인물과 시스템으로는 당을 살릴 수 없다. 새로운 인물로 ‘새판 짜기’를 해야 한다. 계파나 지역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제가 서울, 경기, 충청, 영남,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정당을 이뤄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조직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페이스북에 어떤 분이 저를 평가하는 글을 남겼다. ‘다 죽어가던 민주당과 문재인을 구한 건 새누리당 출신의 김종인이었고, 위기의 국민의당과 안철수를 구할 사람은 더민주를 탈당한 이언주 의원이 될 것 같다. 젊고 새로우며, 당내 계파와 지분관계에서 자유롭다.’ 과분하지만 이 정도라면 조직력을 극복하면서 당의 통합을 이끌어 내고, 지방선거, 차기 대선 등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당이 사분오열돼 있다. 통합을 위한 방안은 있나.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난파선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방향과 목표를 정할 새롭고, 젊은 유능한 지도부, 여당과 싸워 이길 당 대표가 필요하다. 당의 진로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소통하는 리더십,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닌 감성어린 여성의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의 분열을 종식시키는 통합의 리더가 되겠다.”

 

-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되겠다고 했다.

 

“지난 2000년 동독 출신인 메르켈이 지금 저와 같은 나이인 46세에 소멸위기에 놓였던 기민당 의장이 되어 당을 회생시킨 것처럼 이언주가 통합의 리더십, 실천하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당을 회생시키겠다는 각오다. 당내 계파나 지분관계에서 자유로우며, 젊고 새로운 이언주와 ‘새판 짜기’를 해 국민의당이 나아갈 방향과 방법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고 호남 민심도 좋지 않은데.

 

“국민의당 위기의 본질은 리더십과 소통부재에서 비롯됐다. 호남은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정치적인 고향이면서 지지기반인데 당연히 지지율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도 당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하니 지지를 보낼 수 없는 것이다.”

 

-지방선거가 다가오지만 전북에서는 도지사 후보조차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승리 전략이 있나.

 

“내년 지방선거는 우리당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전북도지사 후보로는 우리당에서 경륜이 풍부하며 존경받고 있는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김관영 의원 등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군산조선소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데 도민들이 원하는 재가동 대책이 나오지 않아 불만이 높다. 해결책에 대한 생각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정부 정책에서도 군산지역의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 새만금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우선적으로 대책을 촉구하겠다.”

 

-끝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 대표가 되면 약속한대로 통합하고, 혁신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 특히, 전북에는 군산조선소 뿐만 아니라 새만금 프로젝트의 완성, 그리고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도민들의 입장에서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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