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레르마피데리로씨, 병원비 없어 수술 못해…주민 등 1040만원 전달
필리핀에서 시집 와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남원지역 사회에서 이 여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추석명절을 앞두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일 남원 보절면에 따르면 보절면 다문화가정회(회장 김태식)가 지난 27일 남원농협 보절지점 앞에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레르마피데리로(48) 씨의 신장이식수술 비용마련을 위한 성금 모금행사를 개최했다.
성금 모금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기업체 관계자, 다문화가정 모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해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이날 모금된 성금만 104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식 회장은 “바쁜 수확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레르마피데리로 씨의 신장이식 수술 비용마련을 위한 성금 모금행사에 참여해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모금된 성금은 신장이식 수술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관 보절면장은 “앞으로 모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좀 더 많은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결혼한 레르마피데리로 씨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남편 최낙윤(53) 씨와의 사이에 아들 둘(12세·11세)을 두고 있으며, 시어머니(87)를 모시고 살고 있다.
그는 2015년 11월 신부전증을 앓게 됐으며, 현재 일주일에 두 번 병원을 찾아 하루 4시간씩 투석을 받고 있다.
레르마피데리로 씨의 신장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10%도 남지 않았으며, 병원에서는 신장 이식을 권유하고 있지만 그는 수술비(2000만원) 때문에 수술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문의 063-620-4008(보절면), 010-9500-0482(보절면 다문화가정회 김태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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