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품목 9개 상품 올해 96만여 원 / 장수 오미자·순창 장류는 한 개도 안팔려 / 국회 박완주 의원 국감자료 분석
산림조합중앙회가 임산물 유통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푸른장터’에서 판매되는 전북지역 임산물의 매출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판매품목 중 비임산물 매출이 전체매출의 약 47%에 달했으며, 그 가운데 약 40%정도가 전자기기, 전산용품 판매 수익인 것으로 파악돼 본래 쇼핑몰 개설의 취지가 퇴색되었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산림조합으로부터 제출받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림조합 인터넷 쇼핑몰 개설 취지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쇼핑몰의 올들어 9월까지 총 매출 5억5200만원 중 2억1800만원(39.4%)정도가 전자기기와 전산용품 판매 수입 이지만, 이는 대부분 산림조합 자체 운영에 필요한 전산장비 등을 쇼핑몰에서 구입한데서 나온 실적으로 드러났다.
수입이 난 전북임산물의 매출실적도 민망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특화품목 9개 상품의 전체 매출은 올해 기준 96만2000원에 그쳤으며, 전북지역산림조합에서 판매하는 표고버섯의 판매수익은 5만6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장수 오미자와 순창장류 등의 매출실적은 0원으로 집계됐다.
산림조합은 지난 2009년 푸른장터의 운영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유통구조의 규모화, 대형화 등 대외적 변화에 적합한 온라인 쇼핑몰 개선을 통한 임산물유통사업 활성화를 추진해 왔지만 성과는 전무한 상황이다. 전북지역 임산물의 저조한 매출실적에는 산림조합 쇼핑몰의 운영이 구색맞추기식으로 운영될 뿐만 아니라 홍보와 활성화 대책 마련에 소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은“푸른장터의 개설 취지인 임산물 유통사업 활성화는 요원한 수준”이라며“실질적인 임산물 판로 확대로 즉시 이어질 수 있는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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