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환경시민단체 촉구
18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는 “전북지역 석면 철거 학교 157곳에 대해 철저한 현장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1000개가 넘는 학교가 동시에 공사를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석면철거업체를 확보하지 못하고 감리제도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석면을 철거하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1209개교이고, 전북지역은 157개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지난 2017년 여름방학 기간에도 전국 1226개 학교에서 석면철거가 이뤄졌으며, 이 중 33.4%인 410개 학교에서 공사 후 교실에서 석면 잔재가 발견됐다. 전북지역도 148개 학교 중 30개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전북 교육청에 철저한 현장 감시와 오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석면 제거 기획단계에서부터 경험이 많고 안전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는 업체를 확보하고, 이러한 업체를 평소에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학교 내 석면철거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환경부, 노동부 등 중앙정부의 관계부처와 지역 교육청뿐만 아니라 학부모 모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모든 종류의 석면이 폐암, 악성 중피종암, 후두암, 난소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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