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자가 무죄 선고를 받자 피해자 부부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28분께 무주군 한 캠핑장내 캠핑카 안에서 A씨(34)와 A씨의 남편 B씨(37)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캠핑카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B씨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죽어서도 끝까지 복수하겠다’는 등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B씨의 친구 C씨를 성토하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지역 폭력조직 조직원인 C씨는 지난해 A씨를 성폭행하고 지인들을 협박·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C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고, 폭행 혐의 등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A씨 부부의 처벌의사에 따라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A씨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수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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