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회의원 대담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이달 27일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전북일보에서 백성일 부사장과 대담을 가진 정 의원은 “김정은 체제 하의 북한은 동굴 속에서 광장으로 나오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했다”며 “체제안정을 보장받고,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북한은 22곳의 경제개발구역을 지정했고, 지난해 12월 선제타격론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도 평양의 강남에 강남개발구역을 지정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그만큼 간절하게 고립과 소외에서 벗어나 바깥으로 나오고 싶다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근거로 남북정상회담 뒤에 북미정상회담을 배치한 것을 들었다.
정 의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미국과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전초전이다”며 “다음 달 열릴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을 사실상 좌우하는 정상회담” 이라고 보았다.
정 의원은 이어 “서훈 국정원장이 지난달 방북했을 때 ‘비핵화가 선대 유훈이다’고 했는데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다”며 “유훈은 북한에서 헌법과 노동당 강령보다 높은 규범적 선언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은 세계최강대국인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에서 광장으로 진출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며“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현명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의 관계를 친구의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국가뿐 아니라 전북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전주역을 출발해 평양, 압록강을 거쳐 베이징으로 가거나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로 가는 철로만 열으면 한반도 긴장완화와 함께 열악한 전북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 2008년 남북 정상 간에 합의됐던 사안이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수교와 평화체제로 대전환을 이룩한다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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