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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협회, 연극인 1명 추가 제명

미투 파문 총 4명…협회측 '비공개 원칙'에 '처벌 형평성' 지적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미투 사례와 관련해 연출가 A 씨를 추가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북연극협회는 전북지역 극단 대표와 교수 등 3명을 제명한 바 있다. 미투 운동으로 전북연극협회에서 제명된 연극인이 총 4명이 된 것이다.

지난달 조직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 전북연극협회에 미투 사례와 관련해 A 씨에 대한 징계 처리를 요구했고, 전북연극협회는 이사회를 거쳐 제명을 결정했다. 그러나 전북연극협회 내부에서는 이 사실을 ‘비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참석자들끼리만 징계 사실을 공유해 온 셈이다.

이에 대해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전북연극협회의 결정이 자칫 법적인 판결처럼 비칠까 우려해 내부적으로 ‘비밀 유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앞서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난 가해자와 비교해 ‘처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드러난 가해자에 대해서는 전북연극협회 제명뿐만 아니라 지역 내 협업 배제 등 앞서 밝혀진 가해자와 같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특히 지난달 초 긴급 임시총회에서는 제명된 연극인과 작업하다 발각될 경우 동참자들도 징계한다는 내부 지침을 세운 바 있다. 그 때문에 A 씨에 대한 징계 사실을 전북연극협회 모든 회원에게 공지해 ‘모르고 징계받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일반인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북연극협회 회원들은 징계 결과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에게 A 씨에 대한 제명 사실을 공표해야만 지역 내 협업 배제 등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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