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월드클래스 300’ 명단에 도내업체 고작 3곳 포함
절반이상 수도권…관계 기관 역량 지원 등 소극적 질타
정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굴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 최종명단에 도내 기업은 고작 3개사만 포함돼 지역경제 발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월드클래스 300 기업 41개사를 신규 선정하고 선정서를 수여, 애초 목표한 300개사 선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월드클래스 300 사업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성장사다리를 구축, 기업의 선순환 성장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까지 259개 기업을 선정한 바 있으며, 이번 신규선정을 통해 목표였던 300개사 선정이 최종 완료됐다.
선정된 기업들에겐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5년간 연 15억원 이내)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마케팅(5년간 연 7500만원) 비롯, 금융·인력·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그동안 선정 기업들은 2011∼2016년동안 R&D·수출·금융 등 지원을 받아 평균 매출액 15.8%, 수출 17.4%, 고용 14.9% 증가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들 상당수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포함된 전북지역 기업은 지난 2011년 전지 업종의 일진머티리얼즈와 2014년 광응용기기 업종인 오디텍, 그리고 2015년 섬유제조업종의 우노앤컴퍼니 등 3개사에 불과하다.
관광산업이 주류인 제주(0개)와 산간지역인 강원(2개사)에 이어 전국에서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 수가 가장 적은 것이다.
이에 반해 전체 선정기업의 절반이 넘는 155개사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을 만큼 선정기업의 지역 편차가 커 그동안 도내 기업들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될 수 있는 역량을 키울수 있는 지원에 소극적였던 관계 기관의 무관심에 질타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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