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거제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해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다.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발전해 온 해양국가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상품 99.7%가 바다를 통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이 작년보다 101%,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유조선 38척 중 33척을 우리가 수주했고,세계 조선시장 점유율도 42.4%로 늘어나 조선업 세계 1위를 다시 탈환했다”며 “실제 선박건조와 고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 조선산업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표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가 발효된다. 우리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20년이면 선령 20년 이상인 선박 4만6000여 척 중에 8000~9000 척의 교체가 예상된다. 현재 전세계 LNG 생산시설을 감안하면 2022년까지 대형 LNG 운반선 60척 이상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다”면서 “앞으로 LNG 연료 선박과 LNG 운반선이 우리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바다는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이다. 하지만 당장의 어려움이 문제다. 정부는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지역경제살리기와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자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도산 안창호함’이 강한 국방,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출항한다. 한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얼을 가슴 깊이 새겨달라. 바다에서 대한민국 주권과 국가이익을 수호하는데 사명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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