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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일부라인 가동, GM 속내는…

내년 9월까지 크루즈·올란도 AS부품 생산
시민단체 “앞 뒤 다른 영업행태” 지적
전북도·군산시 대응방안도 엇갈려

한국지엠이 지난 5월 31일 공식 폐쇄한 군산공장을 일부 부품 생산을 위해 재가동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동을 중단하고 문을 닫는다고 공식 발표한 공장이 AS부품 물량 확보를 명분으로 일부 라인을 1년여간 재가동하기 때문이다.

군산의 한 시민단체가 ‘가게를 문 닫고도 정상영업을 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하는 가운데, 전북도와 군산시의 대응방안마저 엇갈려 재가동 배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이달 초부터 내년 9월까지 크루즈·올란도 단종차량에 대한 AS부품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일부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자동차 제작사는 원활한 차량정비를 위해 해당차를 판매한 날부터 8년 이상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야 한다”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명분으로 들고 있다. 크루즈와 올란도 차량에 들어가는 판넬, 문 등 차체부품은 군산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산경제정의실천연합은 “단종차량의 AS부품은 군산공장 폐쇄 당시에도 군산공장 생산물량으로 배정돼 있었다”며 “앞뒤가 다른 영업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서지만 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은 무급휴직 노조원의 한시적 고용에 대한 적법성 여부와 공장 운영에 따른 납세 여부 등 따져봐야 할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가 더 이상 GM에 끌려가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북도와 군산시는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군산공장 일부라인 재가동 배경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응관련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장에 대한 활용방안도 안 내놓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불공정한 행위다”며 “군산시와 협의해서 본사에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군산시 관계자는 “법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며 “도하고 공조체제를 이루면서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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