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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수도권 지방 양극화 가속

올 상반기 550개 기업, 고용 90% 수도권 집중

조배숙 의원
조배숙 의원

정부의 벤처투자가 오히려 수도권과 지방의 극심한 양극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익산을)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550개 기업의 지역별 고용성과는 2118명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2118명 중 1921명(90%)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강원과 충북은 18명고용 감소가 나타났고, 세종, 광주, 울산은 각각 16명, 5명, 1명의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투자로 수도권의 일자리는 늘었지만 지방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소재지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실제 55개 기업 중 79.27%인 436곳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 소재했다.

조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가속화, 고착화 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지역 간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국가균형발전은 요원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일자리 창출 성과 홍보에 급급하기 이전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 정책 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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