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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새만금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

30일 군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참석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
‘주민과 함께 개발·번영…지역상생의 모범’ 당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도지사, 김현미 국토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상태양광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전북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도지사, 김현미 국토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상태양광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전북도

“오늘 새로운 에너지 전환, 새천년의 역사를 이 곳 새만금에서 선포합니다. 전라북도가, 군산이,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군산시 비응도동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임을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라며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풍력발전의 선도국인 덴마크에 다녀온 것을 소개하면서 “덴마크는 풍력산업이 총 수출 비중의 8.5%로 81억 불을 차지하고 고용 효과도 3만 3000명이나 된다”면서 “그 곳에서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도 덴마크처럼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성장할 좋은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27년 간 긴 어려움을 딛고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된다”면서 “일부 용도제한지역과 유휴지, 방수제와 저류지, 바다 등을 활용한 야심찬 계획으로,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에 관련 제조업체, 연구시설, 실증센터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다”면서 “내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업에게 대규모 내수시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조선기자재 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북도민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이 갈등을 딛고 화해와 번영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고,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인내하고 기다려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공사는 도민의 뜻에 부응하여 공공주도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신산업 발굴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돼 주기 바란다”면서 “정부와 도의 의지가 하나로 뭉쳐지면 새만금의 기회와 가능성이 현실 속의 번영으로 이어져 천년 전라북도의 새천년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지자체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적극적 참여”라면서 “개발 사업 진행에서 각 지역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조율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또 “발전 사업의 일자리와 수익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며 “주민과 함께 개발하고, 함께 번영하는 지역상생의 모범을 만들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전북은 재생에너지 사업이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 마련과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정부·도민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개발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 중심의 3GW급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투자유치 촉진, 지역주민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틀러스터를 구축해 새만금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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