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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31명으로 늘어…"연락두절 228명"

시신 6구 추가수습·캠프파이어 사망자 29명…단일 산불로 85년 만에 최다
폐허 변한 파라다이스 마을서 5개팀 수색중…인명피해 늘어날 듯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주민이 3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지난 8일부터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민 시신을 오늘 하루 동안 6구 더 수습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뷰트카운티를 휩쓴 캠프파이어로 숨진 사망자만 29명으로 늘었다.

이는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에서 일어난 그리피스 파이어로 29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단일 산불 인명 피해로 남아 있다.

뷰트카운티 경찰국은 또 11일 오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까지 연락 두절 상태의 주민은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경찰은 하루 사이에 1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실종 상태의 주민이 단순 연락 두절 상태일 수도 있지만, 산불로 전소한 집터 주변 수색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명에 달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소방관 8천여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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