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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칼끝, 결국 이항로 진안군수로

전주지검, 6일 오전 이 군수 자택과 집무실 등 압수수색
이 군수, 구속영장 청구된 박모 씨 등 4명에게 홍삼선물세트 군민에게 돌리게 지시한 의혹
아울러 이 군수에게 10일 출석통보도,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도 검토

이항로 진안군수
이항로 진안군수

진안군 일부 주민들에 대한 명절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 칼끝이 결국 이항로 진안군수로 향했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병석)는 6일 수년 간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로 이항로 진안군수(61)의 집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진안군청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자택 등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 군수는 최근 체포된 박모 씨 등 측근들을 시켜 설과 추석 명절에 진안군내 유권자 500여 명에게 수천 만원 상당의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군수를 피의자로 입건하는 한편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군수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영장을 통한 강제 구인 등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이날 홍삼 선물세트 살포를 계획하고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로 측근 박 씨를 구속했다.

박 씨는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와 함께 수고비로 이 군수의 다른 측근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100~300만원을 받고, 진안 친환경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과 선물 제조업체간 허위 거래명세서를 작성하는 데 개입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씨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만큼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정치자금법 적용 등 다각도로 수사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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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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