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일정을 놓고 다양한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9일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면서 북한 선발대의 방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다”며 “현재로선 확정된 사실이 없으며, 서울 방문은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우리로서는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두 정상의 이행 의지는 분명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계속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관련해 이달 중순에서부터 20일을 전후한 하순 초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답방 일정이 나돌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연락 온 게 없다”면서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는 간 상황이고 그들도 답방한다면 여러 고려할 사항이 많기에 우리도 노심초사하지 않고 담담히 기다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지만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못 박고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또는 내년 초 답방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연말·연초 둘 다 열어놨는데 우리는 준비를 해놔야 한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준비하는 차원이지 시점이 정해져 거기 맞춰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하겠지만 전혀 예측이 안 되기에 구체적인 준비를 못 하고 있다”며 “사실 프레스센터 준비도 못 하고 있어 만약 갑자기 온다고 결정되면 프레스센터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호텔도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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