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환 의원 시정질의서 “누굴 위한 도지사, 누굴 위해 일하는 시장, 전주 시민 무시” 호통
김승수 시장 “언론 통한 비정상적 전주시 압박, 개발업체 엄중 경고 좌시하지 않겠다” 밝혀
전주 서부신시가지 대한방직 부지 내 143익스트림타워 건설사업이 단체장의 정치적 입지에 따른 자존심 싸움으로 변질됐다는 시의원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개발업체의) 언론을 통한 비정상적인 전주시 압박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양영환 전주시의원은 10일 열린 제355회 제4차 본회의에서 “민간기업이 사유지에 2조5000억을 투자해 전주발전에 기여하겠다는데, 제안사업에 대한 검토는 커녕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는게 전주시라는 생각이 들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전주와 전북은 거꾸로 가는 정책을 하고 있는데 서로의 정치적 이득과 정책반영을 위해서만 힘을 쏟으며, 도민과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행위들로 일관하는걸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도지사와 전주시장이 종합경기장의 개발과 관련한 정책프레임이 달라 옥신각신하며 10여 년이 지나도록 한 걸음도 떼지 못했다”며 “대한방직 부지개발은 종합경기장과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마치 공적인 시설로 연관이 있는 것처럼 부지개발을 놓고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이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새만금에 도레이라는 일본기업이 3000억을 투자해 수백명의 일자리 창출을 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7년간 법인세 감면과 100년간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 등에 비춰볼 때 지금의 현실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양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자광이 진심으로 투자의지가 있다면 넓은 마음으로 환영한다. 자광이 전주시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더 성실하고 더 구체적으로 차분하게 사업에 임해줄 것을 분명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자광에 분명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 언론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전주시를 압박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전주시 미래를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다시 한 번 자광 측에 경고하며, 전주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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