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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버스·상수도 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생활물가 ‘들썩’

서민 체감 불만 목소리 높아질 듯

서민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택시요금에 이어 시외·고속버스 요금, 상수도 요금 역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주체들은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이 상승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지갑이 얇아질 서민들이 체감하는 불만 목소리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각각 13.5%, 7.95% 인상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회사·구간 별로 요금을 재 산정한 뒤 빠르면 이번달 늦어도 3월 중엔 최종 인상 요금안을 고시할 전망이다.

시내버스 요금 또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빠르면 올 하반기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은 200~300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주시내버스 요금은 현금 1300원, 교통카드 1250원이다.

이와 관련 도는 전북연구원을 통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 용역’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시외버스 요금 인상은 국토교통부에서 공문이 올라오는 대로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면서 “시내버스요금은 용역 결과가 도출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며, 인상폭은 타 시·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수도 요금 역시 도내 14개 시군 지자체별로 개별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시·군은 군산, 완주, 임실 등 3곳이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 권한은 각 기초단체장에게 있다.

완주군의 경우 올 2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14.5% 인상했다. 지난 2003년 인상 후 16년 만이다.

상수도 요금은 업종별, 사용량에 따라 톤당 사용 요금이 다르다. 일반 가정에서 20톤 이내를 사용했을 경우 1톤 당 기존 550원에서 올해 620원, 2020년 710원으로 단계별로 인상된다.

도 관계자는 “매년 상수도 요금 적자가 심해지면서 각 시·군에 요금 인상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택시요금은 인상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주시 기준 500원 인상된 3300원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 경우 800원을 인상했지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광역시는 500원을 인상했다. 도는 늦어도 6월안에 택시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공공요금 인상 소식에 도민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송 모씨(52·여·전주)는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물가는 그 이상으로 올라 살림살이에 들어가는 돈이 더욱 늘었다”면서 “공공요금마저 인상되면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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