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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봄철 조류독감 ‘비상’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AI항원 검출

20일 김제 백구면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AI항원 검출
연례행사 된 봄철 조류독감, 관리 체계 마련 시급

김제 백구 만경강 인근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전북에 ‘봄철 조류독감’ 비상이 걸렸다. 연례행사가 된 봄철 AI에 철새 관리체계 마련과 턱없이 부족한 수의직 공무원 확충 및 조직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1차 검사 결과, H5N1형 AI항원이 만경강 인근에서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부터 이틀에서 사흘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도는 검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지만, 10km내에 닭과 오리 등 68곳 농가에서 290여만 마리를 사육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검출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고병원성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검출지역 반경 10㎞ 이내 가금류 이동이 시료채취일로부터 21일간 제한된다.

한편 전북에서 매년 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전북 일선 시·군의 가축방역 업무를 맡을 수의사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전북도가 인력확충을 위해 신규임용을 추진했지만 29명 모집에 응시자는 13명으로 응시자가 모집인원 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수의학과의 6년제 정착과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로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진 반면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강도가 높고, 인사에서는 다른 직렬에 비해 승진기회가 적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거론된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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