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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송창재 에세이 ‘세상이 왜 사냐고 묻거든’

“내 앞에 선, 잘 닦인 거울 닮은 책”

예순 다섯, 그 동안 쓴 글을 돌아보며 “슬픈 자화상”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군산 출신 송창재 씨는 자신이 써 온 수필과 시 수백 편을 모아 <세상이 왜 사냐고 묻거든> (문학광장)으로 엮어냈다.

“내가 어찌 숨 쉬며 살아 왔는지 발자취를 찍다 보니, 절룩이며 찍힌 자국들이 희미하다. 이제 그 희미한 자국만이라도 들여다보려고 내 앞에 선, 잘 닦인 거울을 닮은, 한 권의 책을 엮고자 한다.”

현재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기관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송창재 씨는 수필가와 시인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지난 2017년 문학광장 57기 수필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지필문학 77기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3년 휴학 중이기도 하다.

송창재 씨는 까마득한 학창시절을 떠올린다. 교지를 펴내려고 이 교실, 저 교실로 원고를 모집하러 다니던 편집위원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교지에 실린 아는 이들의 이름을 보며, 나도 저렇게 폼 나게 이름이 올려지면 여학생들한테 자랑할 텐데” 하며 욕심을 내보았던 것이 꼭 엊그제 일만 같다.

비록 그때의 자신과 친구들은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국민학교가 아닌 노인복지관에 다니고 있지만, “쓸 수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글을 쓰겠노라고 다짐하는 송창재 씨다.

송창재 씨의 첫 책, <세상이 왜 사냐고 묻거든> 에는 꿈에 대한 에세이, 사랑에 대한 시, 삶에 대한 단상이 담뿍 담겨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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