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국내 국제회의 1297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개최
전북은 국제회의 0건 국내회의 5건에 불과, 개별단체는 파악조차 안돼
유치활동 나서지만 효과 미비, 국제회의 신청서 제출한 사례 없어
한국이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1위를 달성했지만 전북은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전무해 마이스(MICE) 산업의 오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더욱이 국민연금공단 등 전북혁신도시 내 중앙부처·기관 등도 전북을 벗어나 서울과 부산, 제주도 등에서 각종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국제회의를 찾는 외국인들을 맞을 국제공항이 없는데다 국제회의 규모에 걸맞는 호텔이나 회의장소로 사용할 컨벤션 등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년 마이스산업 통계 조사·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1297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국제회의 건수는 2015년 891건, 2016년 997건, 2017년 1297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북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0건이며, 국내회의는 5건에 그치는 등 전북 마이스산업 발걸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마이스산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내수 확대나 고용 창출에도 효과적이며 개최지의 세계적 위상도 높이는 등 관련 산업의 파급 효과가 큰 미래형 관광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호남권에 내·외국인이 마이스 행사 참가 목적으로 체류할 경우 평균 체류일은 4.46일이며, 마이스 행사 참가 목적이 아닐 경우 3.18일로 조사됐다.
또 호남권에 방문한 외국인의 경우 시내투어, 자연경관 등 관광명소를 찾는 비율이 73.7%로 나타났으며, 마이스 행사 개최지역에서 1인당 평균 소비액은 346만 원으로 내국인 62만 원과 약 5.5배의 차이로 일반 관광보다 경제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전주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시의 경우 스쳐가는 관광지에 그치고 있지만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통해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의 변모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는데 아직 신청서를 제출한 사례는 없었다”며 “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북은 인프라 부족으로 회의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북혁신도시의 한 기관 관계자도 “전북에서 마땅히 해외 인사를 맞이할 공간이 없다”며 “국제공항도 없어 사실상 회의를 유치하기가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스(MICE)산업은 기업 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비즈니스 관광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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