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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946부터 1970년까지 전북지역잡지 75종 ‘한눈에’

신아출판사, ‘표지목차로 보는 전북지역잡지’ 출간

신아출판사(대표 서정환)가 해방 후 1946년부터 1970년까지의 표지, 목차, 판권을 확인한 잡지 75종일 엮어 <표지목차로 보는 전북지역잡지> 를 출간했다.

전북은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아동잡지 <파랑새> 를 창간한 지역이다. 김영만이 편집·발행해 1946년 2월 전주에서 창간호를 낸 <파랑새> 는 김해강, 신석정, 백양촌, 김목량, 김표, 신근, 손종진, 남궁령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후 1950년대 지역 문인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수많은 동인지를 탄생시키며 전북에 문학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이번 책은 이러한 지역잡지에 관한 자료를 집대성한 최초의 자료로 출판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서지 사항에 대한 잡지 해제는 조선시대 완판본의 맥을 잇는 일로서 전라북도가 기록 문화의 산실임을 증명한다.

책의 구성은 전쟁기, 해방기, 1950년대, 1960년대 등 시기별로 나눴으며 끝 부분엔 연감 논문집을 추가했다. 교지, 연감, 논문집은 전라북도 잡지의 형성과정에 비춰볼 때 같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시대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전북지역 잡지 75종 117권을 엮어 기록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였다. 모든 전북 잡지를 섭렵하는 일부터 시작해 목록만 전하는 작품까지 찾아내는 지난한 작업을 통해 작품 발굴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전북공론> , <남풍> , <전통> , <서원> , <국어문학> , <새벽> , <금강> , <농촌위생> , <병사월보> 등에 수록된 작품을 발굴해 세상에 빛을 보게 했다.

신아출판사 관계자는 “이미 3년 전 발굴작업에 착수한 저자들은 이 책이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지역학 연구의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후속 작품으로는 해방 전과 일제강점기를 정리하는 1999년까지의 잡지 목록을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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