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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도피’ 최규호 전 교육감, 선처 호소

뇌물을 받고 8년 간 도피 생활을 했던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72)이 항소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9일 오후 전주지법 8호 법정.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 황진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 전 교육감은 “부당한 돈을 받아 뇌물수수 죄를 지었고 극심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도피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이제라도 지역사회와 선후배에게 참담한 심정으로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재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성 전립선암을 투병 중이고 7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10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나도 긴 세월”이라며 “수감생활을 모두 마치고 새로운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 재판자료를 검토해 선처해달라”면서 감형을 원했다.

이에 검찰은 재판부에 최 전 교육감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3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되자 최 전 교육감은 ‘형이 너무 무겁다’면서 항소했다.

선고재판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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